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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교통망·일자리 발굴로 동남권 중추도시 도약 창원 등지서 인구유입 증가 고용율도 작년 1분기 62.9% 상승 임민희 기자 기자 2017-04-27 10:57:17
부산시 전경.

부산이 교통망 발달과 일자리 증가 등에 힘입어 동남권의 중추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울산, 창원 등 인근도시에서 부산으로 인구 순유입이 증가하고, 거주는 양산에서 하지만 출근은 부산으로 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생활권역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인구유출은 2만1392명을 기록하며 4년만에 2만명대로 늘어났다. 이중 양산으로 이동한 인구가 1만1491명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부산 인구유출이 증가한 것은 20008년 도시철도 양산선이 개통된 이후 부산과 동일 생활권역화가 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08년 이후 지난해까지 부산에서 양산으로 주거지를 옮긴 사람은 모두 15만5000명으로 지난해 양산시 인구 31만 7000명의 절반수준이다. 부산의 인구감소가 고스란히 양산의 인구증가로 이어진 셈이다. 부산과 양산의 합계인구는 부산인구의 전성기 시절인 38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에서 양산으로 이사를 가는 이유는 지난해 유출인구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요인이 70%이며, 직업요인으로 떠나는 인구는 10%에 불과했다.

일터를 기준으로 전수조사를 하는 전국 사업체조사에 따른 부산의 종사자수는 2013년 대비 2015년에 6만7000명 늘었다. 하지만 고용률 산정시 계산되는 취업자수는 같은 기간 2만8000명에 불과해 3만9000명의 증가된 수치를 반영하진 못했다는 분석이다.

노포와 구포 등 양산에서 부산으로 출근차량이 2015년 기준으로 2013년 대비 3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가 지난해 산업단지를 전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부산내 산업단지 종사자 중 1만여 명이 울산, 창원 등의 시외 거주자가 출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제공:부산시

통계청은 지난해 국내인구이동 결과를 발표하면서 수도권으로 인구유출이 가장 많은 곳이 부산으로 발표했다.

부산의 수도권 유출인구의 77%가 20대였다. 반면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와 경남의 20대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 통계를 보면 전체 20대 인구대비 유출비율은 광주 1.86%, 경남 1.49%, 대구 1.45%, 울산 1.40%, 부산 1.29%, 대전 1.22% 순으로 부산은 대전과 함께 1.2%대로 낮은 수준이다.

울산, 경남 등으로 유출된 청년들이 지난해 조선업 불황 등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쏠림현상이 발생돼 높아진 수치로 2015년 기준으로는 1.03%에 불과하다는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창원, 울산 등 인근도시는 부산의 인구 순유출 도시에서 순유입 도시로 변경되고 있다.

주택과 직업이 원인으로, 지난해 부산에서 직업을 찾아 타지역으로 나간 인구는 1만442명이며 이는 2015년 대비 약 20%가량이 줄어든 수치다.

10년전 인 2006년과 비교시 부산에서 타지역으로 직업에 의한 인구 순유출이 3만7435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만442명으로 72%가 줄었다. 반면 주택에 의한 순유출은 1014명에서 5787명으로 5.7배로 늘었다.

부산은 일자리 증가와 생활권역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2013년 부산의 경제성장률은 전국보다 1.0%포인트 낮은 1.8%였으나 2015년에는 전국보다 0.3%포인트 높은 3.1%로 올라섰다. 실질적 생산가능 인구인 15세에서 64세구간의 고용률은 2013년 61.6%에서 매년 증가해 올해 1분기에는 62.9%까지 올랐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의 인구밀도는 낮아지면서 동남권의 중추도시 기능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창원 등 인근도시는 지역 전략 제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부산은 기존의 제조업은 고도화하면서 문화, 교육, 연구개발, 법률 등 고부가 서비스산업으로의 산업구조 개편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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