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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현대차…잇단 리콜사태 어쩌나 82만대 리콜, 불량차량에 브랜드 이미지 실추 임민희 기자 기자 2017-05-22 09:38:54
리콜된 현대차 쏘나타와 제작결함이 발견된 연로펌프 내부 모습.(사진제공=국토부)

현대자동차(주)가 최근 제품결함 등으로 잇단 리콜 처분을 받아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올해 들어 리콜된 현대차 차량은 18일 기준 100여건, 82만대에 달한다. 제품불량으로 리콜이 끊이질 않으면서 현대차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불안감도 날로 커져 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리콜차량은 이미 82만대를 넘어서면서 연말까지 100만대를 넘길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 18일에도 국토교통부로부터 1만8275대에 대한 리콜처분을 받았다. 현대차가 판매 중인 그랜드스타렉스 왜건(TQ 유로6 디젤엔진 사양)왜건 승합자동차는 연료공급호스 연결장치의 제작결함으로 연료누유로 인한 시동꺼짐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5년 2월 12일부터 2016년 3월 30일까지 제작된 그랜드 스타렉스(TQ)왜건 1만5333대다.

또 쏘나타(LF LPI엔진 사양)와 그랜저(IG LPI엔진 사양) 차량도 연료펌프 내부 부품의 제작불량으로 시동꺼짐 등의 제작결함으로 리콜한다. 리콜대상은 2017년 3월 22일부터 2017년 4월 7일까지 제작된 쏘나타(LF LPI엔진 사양) 1949대, 그랜저(IG LPI엔진사양) 993대다.

현대차가 올해 들어 대량리콜 사태를 맞게 된 것은 내부 제보자였던 김광호 전 부장의 역할이 컸다. 김 전 부장은 국토부에 32건의 제작결함 문제를 제기하면서 전격 조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국토부는 22만4000대를 조사필요 대상으로 언급하면서도 현대차가 제출한 17만1000대의 리콜계획을 승인해 현대차 봐주기 조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국토부는 32건의 제작결함 의심사례를 차례대로 조사 중이다. 이중 3건은 자발적 리콜을 했고, 5건은 국토부가 강제리콜 명령을 내렸다. 9건은 공개 무상수리를 권고했다.

리콜 처분된 5개 결함은 ▲아반떼(MD), i30(GD) 차량의 진공파이프 손상 ▲모하비(HM) 차량의 허브너트 풀림 ▲제네시스(BH), 에쿠스(VI) 차량의 캐니스터 통기저항 과다 ▲쏘나타(LF), 쏘나타 하이브리드(LF HEV), 제네시스(DH) 차량의 주차브레이크 작동등 미점 등 ▲쏘렌토(XM), 투싼(LM), 싼타페(CM), 스포티지(SL), 카니발(VQ) 차량의 R엔진 연료호스 손상으로 시정대상 차량은 12개 차종 24만대로 추정된다.

국토부는 지난 12일 리콜처분된 5개 사안의 결함은폐 여부에 대해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했다. 쏘렌토 에어백 클락스프링 경고등 점등 등 3건에 대해서는 추가조사 후 리콜여부를 결정하고, 나머지 12건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국내 자동차업계 1위인 현대차가 불량제품으로 잇단 리콜에 들어가면서 소비자들의 불만과 불안도 가중되고 있다.

수년간 현대차(소나타)를 이용해 온 정모(46세) 씨는 “현대차라는 브랜드를 믿고 차량을 타왔는데 최근 제품결함 문제가 터져나오고 있어 불안감이 큰 게 사실”이라며 “현재까지 차량에 큰 문제가 없었지만 앞으로 리콜사태가 계속된다면 다른 회사의 차량으로 바꿀 생각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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