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좌광천 물이끼 제거용 특수장비 제작
임민희 기자 기자 2017-06-13 22: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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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장비로 이끼를 제거중인 모습. |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정관신도시를 가로지르는 도심하천 좌광천의 하상바닥 수초에 흡착해 미관을 저해하는 물이끼를 완벽하게 제거하는 특수장비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정관신도시 조성 전 좌광천은 명실상부한 1급 하천으로 365일 물이 마르지 않고 청명하기로 이름이 난 하천이었다. 하지만 정관신도시 조성시 제척지상에 분류식 오수관로 미설치와 도시화에 따른 차량증가로 비점오염이 하천으로 유입돼 깨끗한 수초에 흡착되면서 하천 바닥이 오염됐다.
기장군은 2년 전 인력을 투입해 수작업으로 수초를 일일이 제거를 했다. 돌에 낀 수초의 완벽한 제거가 어려웠으며, 10여일이 지나면 또다시 원상태가 되는 등 어려움에 부딪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장군 간부공무원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기계공학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금의 물이끼 제거용 특수장비를 직접 제작할 수 있었다.
기장군 관계자는 “지난달 22일과 23일 양일간에 걸쳐 시범운전을 해보니 하상바닥 돌의 해묵은 이끼들이 말끔히 없어졌다”며 “당시 도출된 포크레인 장비 하부 코팅 등을 보완해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좌광천의 하상바닥을 주기적으로 청소해 좌광천을 명실상부한 도심 속 자연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데 일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