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관계자(좌측4명) 등이 해외입국자수송지원과 관련하여 플랫폼 지원상황실에서 협의를 하고 있다.[부산경제신문/김태현 기자]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의료진을 제외하고도 여러 현장에서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들과 코로나19 관련 선행이 이어져 화제다.
부산지역의 경우,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것이 해외입국자 비상수송 지원을 맡고 있는 부산시설공단(이하 ‘공단’) 직원들이다.
공단은 지난 3월28일부터 부산역 비상수송지원단 운영에 들어가며 두리발 차량 30대를 긴급 투입하여 4월27일 현재 2,012회 운행, 3,093명을 수송했다. 부산도착 해외입국자 4,978명의 62%를 상회하는 수치다.
공단은 차량 운전 뿐만 아니라 4월4일부터는 공단 소속 직원들도 현장지원을 위해 밤낮, 휴일이 따로 없이 비상근무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야간조의 경우 새벽4시까지 근무하는 등 직원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는 실정이며 이러한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단할 수도 없다.
이에 공단은 현장 피로도 해소를 위해 비상근무 지원을 희망하는 직원들을 전사적으로 신청받아 5월중 추가 인력을 교체 투입할 예정이다. 직원 건강과 인권보호를 위한 대책이다.
육군 3사관학교를 거쳐 교육공학을 전공한 후 부산시설공단에 입사하여 현재 총무인사팀장을 맡고 있는 김용원씨는 최근 자연에 관한 8개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 ‘빼닫이 기억의 서랍’을 펴내, 2쇄 수입금을 코로나19를 위해 부산적십자사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 책 출판사인 호밀밭도 기부에 동참하기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비상수송 지원에 참여한 공단 청렴감사실 박선욱 차장은 “코로나19로 지역사회가 힘든 시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비상근무에 투입되었는데, 공단이 가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량을 동원하여, 부산이 어서 빨리 정상화되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단 추연길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현장에서 굳은 일을 마다하지않고 성심을 다하는 직원들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며 “조속히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도록 사회적거리 두기에 시민 여러분들의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