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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 양산선 경전철 차량 첫 편성 반입 2026년 개통 목표, 안전성과 편의성 높인 신형 차량 순차 반입 시작 박홍식 기자 2025-05-09 08:24:00

부산교통공사는 8일, 양산선(부산 금정구 노포동~양산시 북정동) 구간에 투입될 경전철 차량 1개 편성이 양산선 차량기지에 처음으로 반입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공사가 양산시로부터 수탁받아 진행 중인 양산선 건설 사업의 일환이다. 공사는 2022년 ㈜우진산전과 차량 공급 계약을 맺고, 총 18칸(9개 편성)의 차량 설계부터 제작, 시운전까지 품질을 확보하고 납기를 준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감독을 해왔다.


양산선 경전철 차량은 단선 구간에서 무인으로 운행되는 시스템에 맞춰 설계됐다. 강화된 철도안전법에 따라 에너지 흡수율을 높인 연결기와 전면 유리창이 적용됐고, 국내 경전철 최초로 통합형 인버터(VVVF-SIV)와 대차별 제동 제어시스템을 도입했다. 통합형 인버터는 전기를 효율적으로 조절해 차량을 움직이게 하며, 두 가지 기능을 한 공간에 설치해 무게를 줄이고 안정적인 운행을 가능하게 한다. 대차별 제동 제어시스템은 제동장치에 문제가 생겨도 전체 열차 운행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회생제동 작동률을 높여 단선 노선에 최적화된 제어를 구현한다.


주거지 인접 구간을 지날 때 자동으로 불투명해지는 창문 흐림 장치와 냉방 효율을 높인 덕트형 냉방장치 및 객실 송풍기도 설치해 주민 사생활 보호와 승객 편의를 강화했다. 첫 반입된 차량은 차량기지 내에서 시험운전과 본선 시운전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한 뒤, 나머지 16칸(8개 편성)도 8월까지 순차적으로 반입될 예정이다.


양산선은 1호선 노포역에서 2호선 양산중앙(종합운동장)역을 거쳐 북정동까지 총연장 11.43km, 7개 정거장으로 구성된다. 2011년부터 2026년까지 총 7,91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현재 전체 공정률은 89%에 달한다. 이번 초도 편성 반입을 시작으로 철도종합시험운행을 거쳐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부산교통공사 이병진 사장은 "잔여 편성 또한 품질과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해 반입할 계획"이라며, "도시철도 운영과 건설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산선 이용객의 교통 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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