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30년까지 2조 원대 펀드 생태계 조성 목표
안신애 기자 2025-05-26 02:27:47
부산시가 3천억 원 규모의 '부산 미래 성장 벤처 펀드' 조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2000년부터 지금까지 69개 펀드를 조성해 1조 3,422억 원을 모았다. 특히 2021년부터 올해까지 8,200억 원 규모로 급증했다. 지역별 투자 비율도 2021년 1.6%에서 작년 2.8%로 꾸준히 늘었다.
그러나 수도권 집중 현상은 여전하다. 비수도권 투자 비율은 20%대에 머물러 있고, 부산은 2.8%에 그쳐 창업·벤처기업 자금 공급이 부족하다.
이에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부산 미래 성장 벤처 펀드'를 추진했고, 3천억 원 중 2천200억 원이 조성돼 투자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800억 원도 6월 중 결성 예정이다. 앞으로 3~4년간 부산 기업에 1천억 원 이상이 투자될 전망이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지방 시대 벤처 펀드'도 올해 2천억 원 이상을 조성해 26년부터 투자할 계획이다.
시는 2030년까지 2조 원대 펀드를 조성해 부산 벤처 투자 비율을 GRDP 수준인 4.7%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부산에서 아이디어와 도전정신만으로 투자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