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Top
메뉴 닫기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
부산경찰, 112 반복신고 '위험 신호'로 관리한다… 선제 예방치안 본격 가동 반복신고 분석해 강력범죄 사전 차단…정신위기·생계형 신고는 복지 연계 김두년 기자 2026-07-06 10:41:31

부산경찰이 112 반복신고를 단순 민원이나 행정업무가 아닌 '범죄와 위기의 전조 신호'로 관리하는 새로운 예방치안 체계를 도입한다. 반복신고의 유형과 패턴을 분석해 강력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고, 정신건강이나 복지 문제가 원인인 신고는 관계기관과 연계하는 등 선제적 예방 중심의 치안체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부산경찰청은 112 반복신고를 시민 일상 속 위험을 알리는 신호로 재정의하고, 사건 발생 이후 대응 중심에서 위험요인을 사전에 관리하는 '112 반복신고 분석 기반 예방치안'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112 반복신고 분석 개념 요도경찰은 반복적으로 접수되는 신고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갈등과 위험 요소를 조기에 파악하고,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선순환 치안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부산경찰은 반복신고를 일정 기간 동일 인물이나 동일 장소에서 유사한 내용으로 반복 접수되는 신고로 정의하고, 이를 이상동기 범죄와 정신위기, 생계형 범죄, 비경찰 업무 등 9개 유형으로 분류해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공공장소 흉기 소지나 상습 폭력 등 강력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신고는 초기 단계부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적극 대응한다.

실제로 지난 1월 부산 도심에서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시민을 위협한 30대 남성은 1년 동안 13차례 반복 신고가 접수된 인물로, 경찰은 위험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지역 상인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주취 행패를 일삼아 1년 동안 21건의 신고가 접수된 50대 남성 역시 반복적인 폭력성과 가정폭력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경찰은 모든 반복신고를 범죄로만 접근하지는 않는다.

정신건강 문제나 생계형 범죄, 복지 사각지대와 관련된 신고는 위기 개입이 필요한 신호로 판단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정신건강기관, 복지기관 등 관계기관과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생활불편과 교통질서, 주거 갈등 등 경찰 고유 업무가 아닌 사안은 부산시와 협의를 통해 '120바로콜센터' 등으로 분산해 경찰은 범죄 예방과 치안 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부산경찰은 반복신고 분석을 통한 선제 대응이 강력범죄 예방은 물론 경찰 수사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형사사법체계 개편에 따른 수사 인력 부족 우려 속에서 범죄 발생 자체를 줄이는 예방 중심 치안이 경찰력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반복신고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분석해 치안 환경 변화에 맞는 범죄 예방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김성희 부산경찰청장은 "112 반복신고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면 강력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고 수사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치안행정과 도시행정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욱 촘촘한 도시안전망을 구축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예방치안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두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