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 본사를 둔 하천환경종합기술연구소(대표 박기호)가 천연 제오라이트 광물 기반 생태복원제 ‘루미라이트’로 국내외 하천·호수 수질 개선 시장에서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일본 루미라이트재팬, 중국 심천주혜환보재료유한공사와 함께 한·일·중 3국 체제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6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돼 국내 공공기관 대상 수의계약 기반도 마련했다.
수처리용여과제 (무독성 천연미네랄 루미라이트 생태복원제). 아래는 제품 공급형태(분말·칩·생태블럭).
■ 표면처리 기술로 흡착력 극대화
박기호 대표는 영남대 수자원공학 박사, 일본 규슈대 환경수리공학 박사 출신으로, 호산대 토목환경과 교수와 국토부 중앙하천심의위원을 지냈다. 루미라이트는 내몽고산 천연 제오라이트(클리높틸라이트형)에 독자적인 제타(zeta) 표면처리 기술을 적용해 양이온교환능력(CEC)을 높인 제품이다.
한국환경수도연구원의 2025년 시험성적서에 따르면 루미라이트의 CEC는 333meq/100g으로, 일반 천연 제오라이트(70meq/100g 이상)나 환경부 고시 기준 제오라이트 수처리제(130meq/100g 이상)를 크게 웃돈다.

■ 3단계 작용으로 수질·저니질 동시 개선
양전하를 띤 루미라이트가 조류·부유물질·인(P) 등과 이온결합해 플럭을 형성한 뒤 약 8분 만에 침강하고, 비중 2.2의 입자가 하천 바닥에 얇게 쌓여 저니질의 영양염류·중금속 용출을 막는다. 이후 루미라이트의 기공을 서식처로 삼은 미생물이 유기물을 서서히 분해해 저니질 개선과 악취 저감으로 이어진다.
양전하(+) 상태의 루미라이트는 음전하(-) 상태의 조류(algae), 부유물질, 인(P)과 이온치환을 통해 결합실제 2020년 일본 환경성 산하 사이타마환경검사연구협회 검증에서 살포 6개월 후 강열감량(유기물 함량 지표)이 26.8%에서 18.7%로 줄었으며, 이 결과는 같은 해 환경성 환경기술실증(ETV) 신기술로 등록됐다.
제품은 분말·칩·생태블럭 세 형태로 공급돼 각각 녹조 제거, 저니질·악취 개선, 상시 수질관리 용도로 쓰인다.
하천·호수 수질관리 외에 최근 규제가 강화되는 과불화화합물(PFAS) 제거에도 대응하는데, 오사카종합물연구소 시험에서는 동일 주입률 기준 분말활성탄보다 높은 흡착률을 보였다. 중금속 제어와 세슘(Cs-137) 등 저준위 방사능물질 처리에도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조류 등과 결합된 입자는 물보다 큰 비중(2.2)에 의해 하천 바닥으로 자연 침강되고, 침강된 루미라이트는 저니질의 유기물과 영양염류를 일부 분해 박테리아 활동을 촉진시킴. 침강된 루미라이트는 저니질의 영양염류 용출을 막고 악취를 억제 하는 차폐효과 제공
■ 국내외 50여 건 시공…동경 황궁해자 10년 계약
루미라이트는 국내외 50여 건의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경주 대릉원 연지, 영암 상대포역사공원 등에서 3~4등급 수질을 1~2등급으로 끌어올렸고, 앞서 춘천 의암댐(상수원)·강릉 장현저수지 등에서도 4~6등급 수질을 1등급 수준까지 개선한 실적이 있다.
해외에서는 2018년부터 매년 수질을 관리해 온 일본 동경 황궁 외원 해자가 올해 6월부터 10년 장기 수처리 계약으로 이어졌으며, 중국 신장위구르 타클라마칸 사막 폐수시설과 후베이성 식수댐 등에서도 4등급 수질을 2등급 이상으로 개선한 사례가 보고됐다.
회사 측은 국내외 15회의 공인기관 시험을 통해 수생태계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물벼룩·발광박테리아 생태독성시험에서 모두 무독성(불검출) 판정을 받았고, 일본에서는 OECD·JIS 규격의 어류 급성독성시험도 통과했다.
강릉시 장현저수지(위쪽)와 동경황궁 해자의 수질 개선 전후 비교 사진.■ 지식재산권 확보하며 해외 시장 확대
루미라이트는 한국 특허 5건, 일본 특허 2건 및 국토교통성 신기술등록(NETIS)·환경성 ETV 인증, 중국 특허 8건 및 수리부 선진기술등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특허(PCT)도 확보했다. 지난 6월에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인증번호 제2025-132호)됐다.
하천환경종합기술연구소 박기호 대표는 "일본에서 18년간 안전성 검증을 거쳐 사업을 이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중동·동남아 등으로 수출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