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산울산지역연합회(회장 신현석)는 10일 오후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에서 ‘2026년도 부산울산 과학기술 리더스 미팅’을 개최했다. 인공지능(AI) 시대의 폭증하는 전력 수요와 탄소중립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핵심 대안으로 ‘핵융합 에너지’가 부상하는 가운데, 부산·울산 지역 과학기술 및 산업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산업과의 연계 방안을 모색했다.
(사)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산울산지역연합회(회장 신현석, 이하 부울과총)는 10일 오후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에서 ‘2026년도 부산울산 과학기술 리더스 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산·학·연·관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해 국가 전략기술인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 전망과 지역 산업 생태계의 대응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KFE) 원장이 ‘AI 시대의 핵융합 에너지, 지역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AI 전력 난제 풀어낼 마지막 열쇠는 핵융합”
이날 기조강연에 나선 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KFE) 원장은 ‘AI 시대의 핵융합 에너지, 지역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오 원장은 2030년까지 AI 데이터센터가 전 세계 전력 수요 증가분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전력원 없이는 AI 발전이 기후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생에너지와 핵분열 원자력만으로는 탄소중립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완벽히 채울 수 없다”며, “풍부한 연료, 노심용융 위험 부재, 장수명 고준위 폐기물 미발생의 특성을 가진 핵융합이야말로 에너지 전환의 ‘마지막 한 조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AI와 핵융합 기술이 서로의 발전을 가속하는 ‘AI for Fusion, Fusion for AI’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패널토론에 나선 (좌측부터) 이해준 부산대 교수, 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원장, 신현석 부울과총 회장.KSTAR 30년과 ITER 노하우,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개발
한국의 핵융합 연구는 초전도 토카막 KSTAR 운전 경험과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업 참여를 토대로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KSTAR는 텅스텐 디버터 환경 구축 및 19년 무사고 운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으며, AI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인 ‘V-KSTAR’를 통해 자율 플라즈마 운전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와 KFE는 기존 ITER보다 작은 크기(주반경 4m 이하)에서 1시간 이상 300MW 이상의 열출력을 내는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개발을 추진 중이다. 2030년대 실증로 건설을 거쳐 2040년대 상용로 진입을 목표로 하며, 전남 나주에는 약 1.5조 원 규모의 ‘핵융합에너지기술실증센터(FEDC)’를 조성해 7대 핵심기술 실증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6년도 부산울산 과학기술 리더스 미팅’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강신원 부울과총 명예회장(우측 2번째).
부울경 정밀 제조·플랜트 인프라, 핵융합 공급망 핵심 축 기대
이어진 패널토론(좌장: 신현석 회장)에는 김범년 KINGS 초빙교수, 노상훈 부경대 교수, 이해준 부산대 교수, 홍성희 한국원자력기자재진흥협회 초대회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부울경 지역 산업과의 실질적 협력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했다.
토론에서는 부산·울산 지역이 보유한 AI·디지털트윈 소프트웨어, 극한 환경 소재, 대형 정밀 구조물 및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이 향후 핵융합 상용화 공급망 구축의 핵심 축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신현석 부울과총 회장은 “이번 리더스 미팅은 국가 전략기술인 핵융합 에너지와 지역 주력 산업의 접점을 현장 리더들이 직접 점검한 뜻깊은 자리”라며 “지역 산업계가 AI 시대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추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