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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휠체어로 송도 바다 문턱 대폭 낮춰 관광약자 해양관광 확대 김두년 기자 2026-09-11 08:23:49

부산관광공사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송도해수욕장에서 관광약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수상휠체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무장애 해변에서 백사장 산책과 바다 입수를 고르게 하고, 구명조끼·보조인력과 인근 호텔 편의, 임직원 봉사로 현장을 받쳤다.


부산관광공사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송도해수욕장에서 관광약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수상휠체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부산관광공사(사장 이정실)는 지난 8∼10일 송도해수욕장에서 관광약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2026년 모디 포용관광 기획사업-수상휠체어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바퀴가 모래에 빠지는 일반 휠체어와 달리, 수상휠체어는 백사장을 지나 얕은 물까지 들어갈 수 있다. 공사는 이 장비를 내세워 관광약자의 해양관광 문턱을 낮추려 했다.


장소로 송도를 고른 이유는 분명하다. 이 해수욕장은 무장애 관광환경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경사로와 이동 동선이 먼저 열려 있어야 수상휠체어도 제 역할을 한다. 참가자들은 개인의 특성과 선호에 따라 백사장 산책만 하거나, 바다 체험까지 이어갔다. 입수를 강제하지 않고 선택지를 나눈 것은, 체력과 장애 유형이 제각각인 현장을 의식한 운영이다.


현장의 무게추는 안전이었다. 구명조끼 착용과 안전수칙 안내를 의무화하고, 회차마다 운행 보조인력을 배치했다. 파도와 경사, 체력 차이를 감안하면 수상휠체어는 혼자 밀기 어렵다. 공사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으로 나와 해변 이동과 입수, 대기 동선을 도운 것도 그 때문이다. 관광 업무와 현장 지원을 한자리에서 겹쳐 운영한 셈이다.


부산관광공사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송도해수욕장에서 관광약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수상휠체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체험 전후 편의는 인근 ‘그랩 디 오션 송도 호텔’이 맡았다. 호텔 측은 대기 공간과 샤워·환복실, 수건을 제공하고 수상휠체어 보관 장소까지 내줬다. 모래를 털고, 젖은 옷을 갈아입고, 장비를 둘 곳이 없으면 짧은 입수도 부담이 된다. 장비만 놓고 끝나는 행사가 아니라,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동선을 이은 점이 눈에 띈다.


대상에 보호자를 포함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해양 체험은 당사자 혼자 나서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사흘간 회차를 나눠 운영한 것은 한꺼번에 인원을 몰아넣지 않으려는 현장 판단으로 보인다. 짧은 기획 사업이지만 접근성·안전·편의라는 세 축을 동시에 점검한 자리다. 공사는 참가 인원은 따로 밝히지 않았다.


공사 관계자는 “수상휠체어 체험으로 관광약자가 부산 바다를 더 가까이에서 즐길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관광약자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관광체험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바다가 상징인 부산에서도 관광약자의 해수욕장 이용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입구 경사로가 있어도 모래 위 이동, 환복, 샤워, 장비 보관 가운데 한 곳이 빠지면 체험은 중간에 끊긴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수상휠체어라는 장비에 해변 동선과 호텔 편의, 인력 지원을 붙인 데 있다.


공사는 송도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관광약자 대상 체험을 더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예약과 이동, 안전 절차를 반복 가능한 형태로 남기는지가, 포용관광이 구호를 넘어 실제 상품이 될지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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