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백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구도훈 교수(왼쪽)와 외과 유명한 전공의가 로봇 갑상선수술 연구 결과를 살펴보고 있다.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이 목 절개 없이 시행하는 단일공 로봇 갑상선수술의 임상 성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며 로봇수술 분야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해운대백병원 외과 유명한 전공의가 제1저자로 참여하고 구도훈 교수가 교신저자로 이끈 연구 논문이 최근 SCIE 등재 국제학술지 Journal of Robotic Surgery에 게재됐다. 해당 학술지는 피인용지수(IF) 4.0, JCR 외과학 분야 상위 25%인 Q1급 학술지다.
연구팀은 2025년 3월부터 9월까지 해운대백병원에서 단일공 로봇 갑상선수술(SPRA)을 받은 여성 환자 64명의 임상 결과를 분석했다.
SPRA는 다빈치 단일공 로봇수술 시스템을 활용해 유륜 주변에 작은 절개를 내고 갑상선까지 접근하는 수술법이다. 목을 직접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갑상선수술의 목 부위 절개 흉터를 남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분석 결과 64례 모두 개방수술이나 기존 다공 로봇수술로 전환하지 않고 수술을 완료했다. 특히 영구적인 성대마비나 부갑상선기능저하증 등 주요 영구 합병증도 발생하지 않았다.
수술 경험이 축적되면서 술기 안정화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15례 이후 로봇 조작 시간이 안정화되는 경향을 확인했으며, 기존 양측 겨드랑이·유륜 접근법(BABA)과 비교한 모델 분석에서는 피부 아래 박리 범위가 약 30% 적은 것으로 추정했다.
해운대백병원의 SPRA 임상 경험은 논문에 포함된 초기 64례에 그치지 않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최근까지 누적 수술 건수가 250례를 넘어섰으며, 초기 갑상선암과 양성 갑상선질환을 넘어 그레이브스병과 거대 갑상선종 등 수술 난도가 높은 질환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유명한 전공의는 “실제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국제학술지에 발표할 수 있었던 것은 수련 과정에서 얻은 큰 경험”이라며 “앞으로도 임상과 연구를 함께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구도훈 교수는 “바쁜 수련 과정에서도 제1저자 논문 성과를 이룬 유명한 전공의를 축하한다”며 “축적된 임상 경험을 연구와 교육으로 연결해 부산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로봇 갑상선수술과 연구·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