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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0년간 1,000조 원 투입하는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발표 민관 협력 통해 10대 녹색산업 육성 및 주력 산업 탈탄소 전환 가속화 정민조 기자 2026-10-08 08:36:54

정부가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1,000조 원 규모를 투입하는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정부, 10년간 1,000조 원 투입하는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발표

정부는 이 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민보고회를 열고 2026년부터 2035년까지의 K-GX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전략은 재정경제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민간이 공동으로 참여한 민관합동 추진단을 통해 마련됐다.

 

K-GX 전략은 크게 신성장동력 확보, 모두가 상생하는 전환, 지속 가능한 투자생태계 조성이라는 3대 방향으로 나뉜다. 우선 철강·석유화학 등 5대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의 공정을 탈탄소 체제로 전환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철강 분야는 2030년까지 30만 톤급 수소환원제철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석유화학과 정유는 전기 나프타분해시설 도입을, 시멘트와 반도체·디스플레이는 저탄소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산업 전반의 탈탄소를 가속화한다.

 

에너지 안보를 위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 달성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태양광·풍력 입지를 발굴하고, 대규모 재생에너지 생산을 뒷받침할 전력망 확충과 직류 송배전 산업 육성을 병행할 계획이다.

 

수송 분야는 2035년까지 신규 차량의 70% 이상을 전기·수소차로 전환한다. 대중교통부터 건설장비, 항만·선박까지 범위를 넓혀 수송 전 영역의 전동화를 추진하며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수소, CCUS 등 10대 녹색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각 산업의 초격차 기술 혁신을 지원하고 국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며,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단계별 패키지 지원도 병행해 유니콘 기업 육성을 돕는다.

 

지역과 국민이 체감하는 녹색 전환도 본격화한다. 나주 에너지 특화도시와 제주형 탄소중립 모델 등을 지역 거점으로 육성하고, 공공 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의무화 등 생활 밀착형 탄소중립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산업 전환 과정에서 소외되는 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도 포함됐다. 정부는 `정의로운 전환 특구` 지정을 통해 노동자의 재취업을 돕고, 폐지 예정인 석탄발전소 근로자를 위한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재정 투입은 10년간 재정 200조 원과 기후금융 790조 원 등 총 1,000조 원 규모로 이루어진다. 녹색 국채 제도화와 함께 정책금융을 지방과 중소·중견기업에 중점 배분하여 민간의 투자 불확실성을 해소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 생산 세액공제 도입,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전략기술 지정 등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규제 개선을 추진한다. 인허가 패스트트랙 등 제도적 환경을 조성해 기업의 투자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화큐셀, 포스코홀딩스, LG전자, 삼성전자가 참여해 K-GX 시그니처 프로젝트를 발제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기후 위기 대응을 넘어 대한민국을 녹색 제조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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