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네덜란드를 교두보로 삼아 유럽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들의 통관 및 세무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BPA는 복잡한 현지 세제와 절차를 알기 쉽게 정리한 실무 지침서인 「네덜란드 통관 & VAT 실무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네덜란드 통관 & VAT 실무 안내서」표지유럽 시장에 처음 발을 들이는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은 현지 법인이 없어 수입신고 주체를 설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수입 즉시 부가세를 세관에 선납해야 해 상당한 현금 흐름 부담을 안아왔다. 이번 안내서는 BPA가 2022년부터 네덜란드 로테르담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하며 축적한 현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 맞춤형 거래 구조를 점검할 수 있는 실무 지침을 담았다.
안내서의 핵심은 네덜란드 부가세법 제23조(Article 23)에 따른 '수입부가세 이연 제도' 소개다. 이를 활용하면 수입 시점에 세관에 부가세를 선납하지 않고 분기별 정기 부가세 신고 때 정산할 수 있어 초기 자금 유동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현지 법인이 없는 기업을 대신해 세무 업무를 대행하는 일반 세무대리(GFR)와 제한적 세무대리(LFR)의 차이점, EORI(유럽세관등록번호) 개념 등을 비교표와 자주 묻는 질문(FAQ) 형태로 수록했다.
이와 함께 BPA 로테르담 물류센터를 거점으로 전담 통관 전문가의 일대일 컨설팅, 현지 회계법인 연계, 보관·입출고·육상운송과 통관을 결합한 원스톱 물류 솔루션도 제공한다. 현재 로테르담 물류센터에는 국내 28개 기업이 입주해 활발히 운영 중이다. 안내서는 부산항만공사 공식 누리집(www.busanpa.com)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현지 법인 부재와 부가세 선납 부담 탓에 유럽 시장 진출을 주저하던 우리 기업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로테르담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수출 기업들의 든든한 물류·통관 지원군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