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 파운드리머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여행·데이트 코스 추천 서비스 ‘피서(Pser)’를 정식 출시했다. 신규 가입자에게는 일정 생성권과 변경권이 각각 1회 무료 제공된다.부산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 파운드리머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여행·데이트 코스 추천 서비스 ‘피서(Pser)’를 정식 출시하며 라이프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단순 추천을 넘어 실제 영업 여부와 동선, 교통수단까지 검증하는 ‘가드레일(guardrail)’ 구조를 도입해 생성형 AI의 고질적 문제로 꼽히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크게 줄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행 계획 한번 세우려면 블로그 수십 개를 뒤져야 한다.”
부산 사하구에 본사를 둔 파운드리머는 이러한 이용자들의 불편에 주목해 AI 기반 일정 추천 서비스 ‘피서(Pser)’를 선보였다. 이용자가 목적지와 일정, 동행 정보만 입력하면 60~90초 안에 실제 운영 중인 음식점과 관광지를 기반으로 한 코스를 자동 생성해준다.
회사 측은 “계획형 성향(MBTI J형)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손쉽게 여행 일정을 짤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친구나 연인과의 일정 조율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사결정 피로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피서의 주요 기능은 ▲AI 기반 코스 자동 생성 ▲채팅형 일정 조정 ▲동선·시간·교통수단 자동 최적화 등이다.
“LLM만으로는 현실 반영 한계”
서비스 개발을 총괄한 김재석 CTO는 생성형 AI 도입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로 ‘환각 현상’을 꼽았다. 범용 AI 챗봇이 폐업한 가게나 휴무일 식당을 추천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것이다.
김 CTO는 “LLM(거대언어모델)은 실시간 운영 정보나 계절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며 “일요일에 문 닫는 식당을 점심 코스로 추천하거나, 겨울철에 야외 물놀이 시설을 제안하는 식의 오류가 반복된다”고 말했다.
파운드리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가 큰 일정 틀을 구성한 뒤 카카오 로컬 데이터와 자체 검증 시스템을 통해 실제 영업 여부와 좌표, 영업시간 등을 다시 확인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자가용 이용 일정인데 마지막 코스에 KTX역이 포함되는 등의 비현실적 오류도 자체 규칙으로 차단한다.
그는 “생성형 AI 시대에도 외부 데이터 검증과 보완 장치는 여전히 중요하다”며 “AI가 잘하는 영역은 활용하되 부족한 부분은 시스템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용 챗봇보다 환각률 크게 낮춰”
파운드리머 측이 최근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생성된 10개 코스, 총 105개 활동 일정을 자체 점검한 결과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회사 측에 따르면 피서는 추천 가게 실존 검증률 98% 이상을 기록했고, 영업시간과 휴무 여부도 자동 대조했다. 반면 범용 생성형 AI 챗봇은 운영 정보 반영이 미흡해 후처리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또 목적지 외 지역 추천을 차단하기 위해 행정구역 기반 검증 시스템도 적용했다.
다만 회사 측은 범용 ChatGPT·Claude 관련 수치는 일반적 사용 경험에 기반한 추정치이며, 피서 수치는 자체 운영 데이터(prod DB) 기준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팩토리 기술, 생활 서비스로 확장
파운드리머는 원래 제조업 대상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개발해온 부산 기반 IT 기업이다. 박혜인 대표는 “제조업 분야에서 축적한 데이터 검증과 정합성 관리 경험을 라이프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한 사례가 피서”라고 설명했다.
서비스는 일정 생성권 패키지 형태로 운영되며, 가격은 3000원~2만원 수준이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무료 일정 변경 기능과 로그인 보상 방식의 변경권 지급 정책도 도입했다.
파운드리머 김재석 CTO“같은 부산 여행도 사람마다 달라져야”
파운드리머는 향후 글로벌 관광객 시장과 초개인화 서비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 CTO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시작으로 일본과 동남아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라며 “앞으로는 식이 제한, 알레르기, 체력 수준, 선호했던 장소 패턴까지 학습해 이용자마다 완전히 다른 여행 코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피서는 공식 사이트(https://pser.foundreamer.com)에서 베타 서비스 중이며, 카카오·구글 간편 로그인을 지원한다. 신규 가입자에게는 일정 생성권과 변경권이 각각 1회 무료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