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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량 차이나타운에 '치유만두' 등장 - 정영숙 명인, 소요반 만두 오픈 - 철갑상어·대마씨앗 넣은 약선만두 - "K-푸드로 세계 입맛 사로잡겠다"
  • 기사등록 2026-09-16 02:16:09
  • 기사수정 2026-09-16 02: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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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 맞은편에 새로 문을 연  ‘소요반(素療飯) 만두’. 좌측 4번째가 정영숙 대표.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 맞은편에 이색적인 만두 전문점 ‘소요반(素療飯) 만두’가 문을 열었다. 


약선요리 명인으로 알려진 정영숙 대표가 지난 15일 중국식 만두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초량 차이나타운에 약선과 기능성을 접목한 새로운 만두를 선보이며 도전에 나섰다. ‘소요반’은 ‘먹는 것이 곧 치유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영숙 대표가 약 3개월간 오픈을 준비하며 개발한 소요반 만두는 기존 만두와 차별화된 재료와 조리법을 내세운 약선 콘셉트의 기능성 만두다.


정 대표는 약 40년 가까이 건강한 밥상과 약선요리를 연구해 온 인물이다. 그동안 음식 관련 칼럼을 5년여 동안 기고하며 식재료의 궁합과 건강한 식생활에 대해서도 연구해 왔다.


소요반 만두의 가장 큰 특징은 만두에 철갑상어 유래 콘드로이친 성분과 헴프씨드(대마씨앗)를 활용했다는 점이다. 정 대표는 기능성 소재를 만두에 접목해 건강을 고려한 새로운 형태의 만두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헴프씨드는 국내 대형 유통기업을 통해 공급받고 있으며, 철갑상어 원료는 함양 지리산영농조합으로부터 동결건조 제품을 전량 수매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키오스크를 통해 소요반 만두를 주문하는 손님과 종업원들 모습.정 대표는 특히 ‘맛이 있어야 소비자가 다시 찾는다’는 원칙을 강조한다. 아무리 건강에 좋은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맛이 없으면 지속적인 소비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기능성뿐 아니라 만두의 맛과 식감, 먹기 편한 형태까지 함께 연구했다.


일반 만두와의 가장 큰 차이는 만두피에 있다. 밀가루나 감자 전분으로 만드는 기존 만두피는 성질이 찬 편이지만, 기능성 재료를 더해 따뜻한 성질로 바꾼 것이 특징이다. 이 만두에는 무릎 관절과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성분도 포함돼 있다.


정 대표는 소요반 만두를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좋은 음식을 가족에게 만들어 먹이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매출 자체보다 소비자들이 건강한 음식으로 평가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며, 사업이 성장하면 수익을 사회와 나누고 베푸는 데 활용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가능성도 확인했다. 정 대표는 정식 개업에 앞서 며칠간 시식회를 진행했으며, 만두를 맛본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특히 부산역 맞은편이라는 입지는 소요반 만두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부산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의 이동이 많은 곳에 자리 잡은 만큼, 만두를 통해 부산의 음식문화를 알리고 나아가 K-푸드의 새로운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개업식에 참석한 유엔후손지원재단 임원들과 함께한 정영숙 대표(우측 6번째).평소 나눔의 삶을 실천해온 정 대표는 유엔후손지원재단 임원으로도 활동해왔다. 이날 개업식에는 유엔후손지원재단 회원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이들은 약선요리 전문가로 살아온 정 대표의 이력을 되새기며, 국내외 관광객 왕래가 잦은 부산역 인근에서 소요반 만두가 세계인의 건강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밥, 밀면 등 부산의 대표 음식을 넘어서는 새로운 향토음식이자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K-푸드로 성장하기를 기원했다.


정영숙 대표는 "음식이 관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먹거리 때문에 머무는 도시가 되도록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키우고 싶다"며 "기회가 되면 해운대, 광안리 등 부산의 대표 관광지 2~3곳에 추가로 점포를 열어 부산 관광 활성화에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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