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한국수자원공사에 남강댐 방류로 인한 부유 쓰레기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남강댐 방류 과정에서 다량의 부유 쓰레기가 사천만으로 유입되고, 댐 상류에 토사가 쌓이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도민들의 피해가 커졌기 때문이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한국수자원공사 본사를 방문해 "부유 쓰레기 유입으로 인한 해양 환경 악화와 어업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라며 파손된 부유물 차단 시설의 조속한 보강과 추가 차단막 설치를 건의했다.
이에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기존 시설을 올해 안에 보강하고 내년 우수기 전까지 추가로 2개를 더 설치하겠다고 화답했다.
경남도는 자체적으로도 가화천 구간에 부유물 차단막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 예산에 도비 3억 원을 반영해 하류 지점에 차단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양측은 사천만 쓰레기 문제는 국가 차원에서 해결이 필요하다고 보고 협의체를 구성해 합리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하천 토사 준설, 부유 쓰레기, 피해 어민 지원, 관련 법률 정비 등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남강댐 방류 피해 예방과 주민 생활환경 보호를 위해 관계 기관과 협력해 실질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