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 부산시가 디지털 대전환 노력의 결실을 맺으며 세계 8위, 아시아 2위 스마트도시로 인정받았다.
영국 지옌사가 발표한 '세계 스마트센터지수(SCI)' 12회차 평가에서 부산은 전 세계 주요 도시 77곳 중 8위에 올랐다. 이 지수는 OECD와 세계은행 등 국제기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쟁력 평가와 전문가 설문을 종합해 산출된다.
부산은 2021년 첫 진입 당시 62위에서 시작해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리며 이번엔 8위까지 올라섰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3회 연속 2위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아시아 톱2' 자리를 굳혔다.
이번 평가에서 부산은 첨단기술, 기업환경, 인적자원, 기반 구축, 금융지원, 평판 등 모든 부문에서 15위 안에 들며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첨단기술(11위), 금융지원(8위), 평판(10위) 부문은 직전 회차보다 순위가 상승했다.
부산은 혁신지원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시의 규제 완화와 혁신 지원 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디지털경제실 산하 기업지원과를 신설하고,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에 힘써왔다.
또한 부산은 AI, 빅데이터, 로봇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최근 '부산 AI 종합전략'을 발표하고, 양자과학기술센터 개소를 통해 첨단산업의 지방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은 스마트도시 평가에서 매번 놀라운 순위 상승을 보여주며 저력을 증명하고 있다"며 "세계적 첨단 선도도시이자 남부권 혁신거점으로 도약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