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청 전경.부산시와 국립부경대학교가 한·중·일 차세대 반도체 협력을 위한 국제 기술 교류의 장을 열었다. 전력 효율과 고내구성을 갖춘 와이드밴드갭(WBG) 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를 거점으로 한 국제공동연구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국립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 장보고관에서 「2026 Power up WBG 반도체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중·일 와이드밴드갭 반도체 소재 및 응용 소자 워크숍’을 부제로, 시와 국립부경대가 공동 주최했다.
워크숍에는 한국·중국·일본의 산·학·연·관 반도체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해 차세대 전력반도체 기술 동향과 국제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와이드밴드갭(WBG) 반도체는 질화갈륨(GaN)과 탄화규소(SiC) 등을 기반으로, 기존 실리콘 반도체보다 전력 효율이 높고 고온·고전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차세대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둘째 날인 29일에는 탄화규소(SiC), 질화갈륨(GaN), 다이아몬드 반도체 등 핵심 분야를 주제로 한 심층 학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질화갈륨 분야에서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아카사키 이사무 교수의 제자들인 일본 메이조대 카미야마 사토시 교수와 이와야 모토아키 교수가 최신 광전자소자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또한 노벨상 수상자 아마노 히로시 교수가 이끄는 나고야대학교 IMaSS 연구소의 하라다 슌타 교수는 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소재의 최신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일본 반도체 소재 기업 오브레이(Orbray)는 다이아몬드 반도체 웨이퍼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중국 샤먼대·항저우전자과기대, 국립부경대, 한국세라믹기술원 등도 차세대 소재·소자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부산시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일본·중국과의 기술 협력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반도체 ‘삼각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고,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한 국제공동연구센터 설립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워크숍이 부산이 글로벌 전력반도체 시장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국경을 넘는 기술 협력을 통해 부산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