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을숙도의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시는 환경·생태·조경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낙동강하구의 생태적 가치와 문화·예술 자원을 결합한 차별화 전략을 논의하며 국가도시공원 공모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시는 19일부터 이틀간 환경·생태·조경 분야 전문가 17명을 초청해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현장 팸투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8월 개정 공원녹지법 시행과 국토교통부 국가도시공원 공모를 앞두고 을숙도의 경쟁력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정책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예정지 구역도 팸투어에는 서울대학교 조경진 교수와 서울시립대학교 김영민 교수, 부산대학교 최송현 교수 등 학계와 시민단체, 언론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을숙도의 국가도시공원 지정 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한다.
행사 첫날에는 부산역 일원에서 국가도시공원 추진 현황과 주요 현안을 주제로 전문가 회의가 열린다. 참석자들은 정부 평가 기준을 분석하고 타 도시와 차별화할 수 있는 전략 수립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을숙도 일원 현장 투어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야생동물 보호 현장과 을숙도의 역사 공간을 둘러보고, 부산현대미술관과 아미산 전망대 등을 방문해 낙동강하구 생태계의 가치와 국가적 보전 필요성을 체감하게 된다.
부산시는 특히 부산현대미술관과 을숙도문화회관을 연계한 대지·환경미술 중심의 문화예술 공간 확대 구상과 함께 기존 인공 조경지를 생태습지로 복원하는 계획도 제시할 방침이다.
최근 공원녹지법 개정으로 국가도시공원 지정 최소 면적 기준이 기존 300만㎡에서 100만㎡로 완화되면서 전국 지자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낙동강하굿둑 상시 개방 이후 회복된 기수역 생태계의 가치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의 독특한 생태환경과 철새 도래지로서의 상징성, 문화·예술 자원의 융합 가능성을 앞세워 을숙도의 국가도시공원 지정 당위성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안철수 부산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팸투어는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지정의 필요성과 가치를 대내외에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산 시민의 염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국가도시공원 평가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