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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크다 ...해양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 범고래 - 수과원, 바다의 최강자 범고래 골격 전시
  • 기사등록 2013-04-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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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연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다의 최강자 범고래 뼈를 고래연구소에서 볼 수 있게 됐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울산시 소재)는 전시용으로 제작한 범고래(Orcinus orca, Killer whale) 2마리의 골격 표본을 오는 25일부터 일반인에게 상시 공개한다고 밝혔다.

전시될 범고래 골격표본은 지난 2008년 8월 14일 남해 그물에 걸려 폐사한 개체들로, 5년간의 제작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폐사한 범고래를 4년간 땅속에 묻어 살, 근육, 내장 등 불필요한 조직을 제거한 뒤 탈지, 표백, 건조 과정 등을 반복해 골격 표본을 완성했다.

한편, 범고래는 몸길이가 약 9.8m이르는 이빨고래류로 전 세계 대양에 분포하며, 암컷을 중심으로 50마리 내외의 무리를 이루며 집단사냥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 전남 홍도 앞바다에서 발견 된 이후 10년간 8차례의 목격 및 혼획된 기록만 있을 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종이다.

일반적으로 어류나 오징어를 즐겨먹지만 사는 지역에 따라 물개, 물범, 다른 고래류 등 대형 해양포유류를 잡아먹기도 한다.

이처럼 범고래는 해양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서 대형 해양포유류를 포식할 수 있는 강인한 턱뼈와 날카로운 이빨이 잘 발달되어 있어 전 세계 자연사박물관의 단골 전시물로 각광받고 있다.

고래연구소는 범고래 골격 표본 외에도 ▲다양한 돌고래류의 두개골 ▲ 발달단계별 돌고래 태아 ▲고래 위에서 발견된 해양생물 등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안두해 고래연구소장은 “전시될 표본은 국내 연안에 범고래가 서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다”며, 이번 전시회가 우리 연안에 서식하는 고래류의 생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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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4-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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