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1조 2508억…중국판매 감소 타격 - 전년比 6.8%↓, 해외판매 감소로 109만대 판매 그쳐
  • 기사등록 2017-04-26 17:11:59
기사수정
현대차가 이달 20일 출시한 신형 ‘2017 i30’.(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주)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1조 2508억원을 거뒀다.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 등으로 중국시장 판매가 줄면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감소했다. 그 영향으로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대비 0.6% 포인트 하락한 5.4%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올해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현대차는 1분기 매출액으로 23조 3660억원(자동차 17조 8234억원, 금융 및 기타 5조 5426억원)을 시현했다.

매출액은 중대형 이상 차급 및 SUV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금융 부문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4.5% 늘었다.

매출원가율은 신차 양산 준비를 위한 일부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공장 가동률이 다소 하락하며 전년 동기대비 0.6% 포인트 높아진 81.6%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1.6% 감소한 108만 9600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 그랜저 신차 효과와 쏘나타 뉴라이즈가 선전하며 전년 동기대비 0.7% 증가한 16만 1657대를 판매했다.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아중동 지역 등 일부 신흥시장 수요 회복 지연, 중국시장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2% 하락한 92만 794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영업부문 비용의 경우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인한 비용 증가와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5.0% 증가한 3조 425억원을 나타냈다.

경상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8%, 20.5% 감소한 1조 7571억원, 1조 4057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1분기 실적과 관련해 “그랜저와 크레타 등 주요 신차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고, 러시아와 브라질 등 주요 신흥시장에서도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면서도 “신차 양산 준비를 위한 일부 공장 일시 가동 중단으로 고정비 부담이 다소 증가하고 글로벌 저성장 기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내실강화와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시장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는 한편, 미래 경쟁력 확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성공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모멘텀을 한층 강화하고, SUV 차급에 대한 공급 확대로 판매 증대 및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가 출시한 신형그랜저인 쏘나타 뉴라이즈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크레타의 경우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바 있다. 최근에는 현대차 최초의 글로벌 소형 SUV인 코나, 제네시스 브랜드 세번째 모델인 G70를 출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올해 다양한 차급에서 많은 신차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신차 및 SUV 공급 증대를 통한 판매 확대, 러시아와 브라질 등 주요 신흥시장의 실적 향상을 기반으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7-04-26 17:11:59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