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래 부산지방중소기업청장과 김원중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울경지역본부장이 지난 25일 범일동에 있는 ‘신사업창업 사관학교 체험점포’를 방문해 입점 점포를 둘러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자영업자들의 준비된 창업 유도를 위해 지원하고 있는 ‘신사업창업 사관학교’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2회씩 총 90명의 예비사장님들을 배출했으며, 현재도 31명의 교육생들이 체험점포에서 열정을 쏟고 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월 14일에 입교한 제5기생 45명 중 체험점포 과정을 이수중인 31명에 대해 교육 전반의 애로점 및 향후 창업계획 등을 터놓고 얘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교육생 중 최연장자인 박경자(66·여)씨는 “자식들 다 키우고 뭘할까 고민하던 중 빈 점포를 활용한 ‘쑥뜸찜질방’ 창업을 생각했으나 사관학교 입교 후 각종 교육 및 컨설팅을 받은 후 ‘꽃차카페’로 변경해 창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교육생 이선우(44·남) 씨는 직장생활 20년차로 명예퇴직을 한 후 ‘만화카페’ 창업을 준비 중이다.

이 씨는 “먼저 퇴직한 선배들이 창업에 실패하는 걸 많이 봐서 망설였는데 작년에 퇴직 전 창업사관학교를 알게 됐다”며 “사관학교 체험점포는 점포 운영에 필요한 모든 시설장비가 무료로 비치돼 있고, 교육 중에 추가로 큰 비용이 들지 않는 점이 신규 창업자 입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조종래 청장은 “최근 경기 불황으로 인해 많은 직장인들이 회사를 나와 자영업자로 내몰리고 있고, 그러다보니 아무런 준비 없이 소문만 믿었다가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며 “신사업창업 사관학교가 준비 안된 창업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이를 잘 활용해 남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틈새시장을 공략해 성공창업 하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