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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부하수처리장 전체 조감도.

부산시 건설본부는 노후화된 남부하수처리장 시설을 최첨단 MBR공법을 적용해 신설하수처리장(6만5000톤) 및 고도처리 개량(27만5000톤)으로 탈바꿈했다고 29일 밝혔다.

남부하수처리장(남구 용호동 부산환경공단 내)은 지난 1996년 설치돼 약 22년간 남구, 수영구, 부산진구 등 남부하수처리구역에서 발생하는 하루 34만 톤의 생활하수를 표준활성슬러지 공법으로 처리해 왔다.

최근 시설의 노후화 및 상류의 분류식 관로 공사로 유입수질이 높아지면서 기존 공법으로는 강화된 방류수 수질기준을 준수하기 어려워 고도처리공법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부산시는 지난 2013년 5월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총 1161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하루 6만50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신설하수처리장 및 27만50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하수처리 고도처리개량을 완공했다. 기존 지하 및 1층 유지관리공간은 신설하수처리장으로, 2층 상부는 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신설 하수처리장에는 0.04㎛의 분리막을 이용한 MBR공법을 적용했다. 6개월간의 종합시운전 결과 강화된 법정방류수질 기준의 10% 이내로 처리 후 방류한다. 

구조물 상부 및 기존 환경공원 연결부분에는 1만㎡ 공원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공원에는 총 4가지 테마로 마루자리(바다 배경 산책로), 길섶자리(계절별 화목류), 물꽃자리(생태 초화류), 활력자리(체력단련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남부하수처리장내에 하루 27만5000톤의 하수를 처리하는 표준활성슬러지 공법의 하수처리장을 질소제거 기능을 높인 MLE공법으로 개량하는 공사도 완료해 강화된 동절기 방류수질을 준수할 수 있게 됐다.

건설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준공으로 부산시가 세계적인 수처리 선진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하수처리장이 더 이상 혐오 시설이 아닌 도심속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부산시의 또 다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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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5-29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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