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이상철 기자]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 해운항만산업의 실태파악을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는 ‘2021 부산항 해운항만산업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2021년 실태조사는 2017년, 2018년 시범 조사를 시작으로 2019년 최초 국가승인 통계로 지정받은 이후 세 번째로 실시한 조사이며, 부산항 해운항만산업체의 2020년 12월말 경영 실적을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0년 부산항을 이용하고 있는 해운항만산업의 전체 기업수는 10,953개로 상위 업종으로는 대리중개업(35.5%), 수리업(21.4%), 선용품공급업(20.1%), 항만부대산업(10.9%) 순으로 파악되었다.
부산항 해운항만분야 종사자수는 106,567명으로 부산/창원 소재 종사자수는 71,976명, 기타지역은 34,592명이 각각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대리중개업(30,509명), 선용품공급업(17,333명), 수리업(16,618명), 항만부대산업(13,030명) 순으로 종사자 수가 많았다.
조사대상 기업의 해운항만산업 분야와 관련된 매출은 33.3조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실태조사 시 발표한 31.1조보다 약 2.2조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물적이동이 증가하여 이와 관련한 화물운송업(29.3%↑), 창고업(28.8%↑), 하역업(7.4%↑)이 증가하고, 경기 위축 및 사람 간 이동이 줄어든 영향으로 여객운송업(46.5%↓) 항만 건설업(8.7%↓)은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산항 해운항만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에는 세금 감면(31.8%), 융자 등 자원 지원 확대(20.3%), 시장 정보 제공(9.9%)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부산항만공사 강준석 사장은 “해운항만분야 지원 및 정책수립을 위해 동 자료를 활용할 것”이라며, 앞으로 유관협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업종별로 보다 세분화된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더욱 내실있는 자료를 축적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는 부산항만공사 홈페이지(정보공개>부산항통계>부산항 해운항만산업 실태조사) 및 통계청 통계사이트를 통해 해당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