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 편집국
이용미 (동래구 선거관리위원회 선거2계장 )최근 한국 주식시장은 이전과는 다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2026년 들어 한국 주식시장 코스피 지수는 사상 최고 수준인 5,000선을 넘어섰다.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며 연초부터 글로벌 주요 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고, 역사적 고점 근처까지 올라오는 등 투자자 신뢰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 유입과 반도체와 대형주 중심의 강세가 뒷받침되면서 주식시장은 활황을 맞고 있다.
단기적인 수급 요인만으로 설명하기에는 시장 분위기의 변화가 분명하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개별 기업의 실적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 전체의 발전 가능성까지 함께 평가하고 있다.
자본시장은 본질적으로 불확실성을 회피한다. 그래서 숫자보다 먼저 정책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투자란 미래에 대한 신뢰의 표현이다. 제도의 신뢰가 흔들리면 시장이 먼저 흔들리고, 그 신뢰가 회복되면 자금은 가장 먼저 돌아오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6월 3일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이다.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 역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2월 3일부터 시·도지사와 교육감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었다.
여기에 맞물려 전국 곳곳에서 입후보예정자들의 출판기념회가 연이어 열리고 있어 사실상 선거 국면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직 공식적인 선거운동 기간전이지만, 정치는 이미 시장과 같은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지방선거는 중앙정치보다 지역주민의 생활에 더 밀접한 대표자를 뽑는 과정이다. 교육, 교통, 도시계획, 복지의 방향이 지방선거로 결정된다. 지역 행정의 책임성과 신뢰도가 높아질수록 투자 환경은 개선되고, 이는 기업 활동과 일자리,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 경제의 동력으로 되돌아올 것이다.
지금 코스피가 보여주는 숫자는 단순한 투자 지표가 아니라, 한국 사회가 스스로에게 보내는 일종의 신호일지도 모른다.
6월 3일 지방선거는 정치의 축제이자 동시에 시장이 가장 민감하게 지켜보는 한국 사회의 제도적 신뢰가 어느 수준에 와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시험의 결과는 투표함 뿐 아니라, 다시 경제 지표로 돌아와 우리 앞에 놓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