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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여름해양경찰서(서장 조성철)은 최근 궂은 날씨로 인해 해수욕장을 찾지 못한 피서객들이 주말을 맞아 해운대 해수욕장에 몰리면서 혼잡을 틈타 여성 피서객들을 강제 성추행하는 외국인 4명을 검거했다.
해운대여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16:25분경 조우 민한(KYAW MIN HAN, 미얀마 국적, 남, 만29세)은 친구 7명과 함께 해수욕을 즐기던 중 8번 망루 앞 약 50미터 수영경계선 해상에서 비키니 수영복 차림으로 노란색 튜브위에 앉아서 해수욕을 즐기던 부산거주 부모씨(베트남 국적, 여, 25세, 회사원)의 오른쪽으로 접근한 후, 자신의 왼손으로 이 여성의 중요부분에 손가락을 넣는 방법의 강제 성추행을 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같은 날 13:30분경에는 또 다른 외국인은 광주 거주 범모씨(22세, 대학생)를 파도에 밀려 우연히 부딪힌 것처럼 가장해 왼손을 수면아래에서 위로 올리며 피해자의 왼쪽 허벅지와 엉덩이를 움켜쥐는 방법으로 성추행하는 외국인을 검거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14:50분경에는 부산 거주 김모씨(20세, 대학생)에게 수영 중 우연히 부딪힌 것으로 가장해 약 1미터 정도 수심의 바다속에 잠수, 접근후 엉덩이부터 발목까지 훑어 내리는 방법으로 성추행을 하는 외국인을 검거했다.
마지막으로 15:30분경에는 부산 거주 우모씨(15세, 미성년자, 중학생)의 신체 뒤쪽에 밀착해 양손을 아래로 내려서 피해자의 엉덩이를 만지고 이를 피해 이동하는 여성을 약 1분간 걸쳐 쫓아다니며 같은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성추행하는 외국인을 검거했다.
여름해양경찰서에서는 이와 같이 성추행을 일삼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순찰활동을 강화해 범죄를 사전 예방하고, 사복 경찰관을 잠복시키는 등 입체적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성 피해자 조사과정에 여경구조대가 함께 참여해 기존 남성 경찰관이 제공할 수 없었던 세심한 배려를 해줌으로써 심리적 안정감과 여성 인권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름해양경찰서는 여성 피서객은 강제 추행과 같은 피해를 입었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주변 사람이나 동료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망루에 근무중인 해양경찰관 및 해양경찰 긴급신고번호인
'122'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