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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제도시 부산의 위상제고와 문화도시로의 성공적인 걸음마를 시작한 부산마루국제음악제가 제2회째를 맞이한다.
음악의 세계화(Musical Globalization)를 컨셉으로 8월 30일부터 9월 3일까지 열리는 제2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는 이미 세계화 된 음악을 부산마루국제음악제에서 다시 한번 세계화 시켜나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일본, 미국, 프랑스, 한국의 4개국 250여 명이 연주하는 '메인콘서트'와 심사를 통해 엄선된 국내 48개팀 700여 명으로 구성된 '프린지콘서트'를 통해 부산의 곳곳에서 음악의 향연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음악제에서 주목할 것은 지난해와는 달리 서양음악과 우리음악의 조화를 통해 현재 개최되고 있는 국제음악제 중 유일하게 우리 음악을 연주한다는 점이다.
세계의 음악을 바탕으로 매회 다른 주제를 가지고 8월 30일 부산도쿄시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강동석, 김상진, 에드워드 아론의 개막연주를 시작으로 8월 31일은 국립부산국악원 연주단과 김덕수, 안숙선의 협연으로 국악의 진수를 보여준다.
또 9월 1일은 강동석, 에드워드 아론, 플로랑 에오, 제레미 뎅크 그리고 부산에서 활동 중인 신상준, 김복수, 김가영, 양욱진과 함께 실내악의 밤을 선사한다.
이어 9월 2일에는 프랑스 출신의 플로랑 에오, 브뤼노 데무이에르의 철새악사와의 가족콘서트로 신선한 느낌의 음악을 감상하게 되며, 페막일인 9월 3일은 부산시립교향악단과 제레미 뎅크의 협연으로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한다.
한편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송 린 사무국장은 " 국비2억 원과 시비2억 원 등 4억 원의 예산으로 국제음악제를 진행하는데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베를린쪽으로 접촉을 시도하였으나 예산부족으로 진행이 되지 않않아 안타까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송 사무국장은 "앞으로는 국제음악제인 만큼 국비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유럽의 수준높은 오케스트라 연주를 시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빨리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