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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추억할 영화창고 열려 - 영화의전당‘필름아카이브 특별전
  • 기사등록 2012-06-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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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은 오는 8일부터 21일까지 ‘필름아카이브 특별전 : 1990년대의 기억’을 개최한다.

‘필름아카이브’는 영화필름을 수집, 보관하는 ‘영화 창고’를 의미한다. 시네마테크부산은 지난 2007년부터 부산시의 지원으로 ‘부산필름아카이브’를 설립하여, 국내외 고전영화 및 독립영화들을 수집해오고 있다.

이렇게 보관중인 필름들을 일반 관객들에게 공개 상영하는 자리가 바로 ‘필름아카이브 특별전’이다. 특히 이번 필름아카이브 특별전은 시네마테크부산이 영화의전당으로 이전한 뒤 처음으로 갖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필름아카이브 특별전의 주제는 ‘1990년대의 기억’이다. 경제 호황과 함께 다양한 해외 문화를 적극 받아들여 대중문화 르네상스를 일궈냈던 1990년대. 문화의 자유분방함과 더불어 급변하는 사회흐름에 대한 불안과 혼란이 가중되었던 그 때의 영화들은 무엇을 이야기 했는지, 그 시대 필름들을 다시 꺼내어 보는 특별한 시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필름아카이브 특별전 : 1990년대의 기억’ 개최에는 최근 누적관객 400만 명을 동원하며 ‘추억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건축학개론>의 흥행도 한 몫 했다. 이 영화에 등장했던 삐삐, 펜티엄 컴퓨터, 힙합바지, 헤어무스, CD 플레이어 속 ‘기억의 습작’과 같은 소품과 노래들은 1990년대를 보낸 청춘들의 아날로그 감성을 극대화시켰다. 이렇게 1990년대 대중문화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고 있는 시기와 맞물려, 영화의전당은 ‘필름아카이브 특별전 : 1990년대의 기억’을 준비하게 된 것이다.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첫 소개되면서 격렬한 검열 논란을 불러일으킨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도발적인 화제작 <크래쉬>, 전 세계 여행객들을 가슴 설레게 만들었던 수작 <비포 선라이즈>, 폐전 이후의 베를린을 서정적이고도 가슴 아프게 묘사한 <베를린 천사의 시>, 올리브 나무 사이를 걸어가는 마지막 장면이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기는 <올리브 나무 사이로>, 스릴러, 드라마, 로맨스가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절묘하게 어우러진 수작으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던 <캐릭터>, 왕가위의 또 다른 도시 비가 <타락천사>, PC통신 시대의 수줍은 연가 <접속> 등 총 12편의 1990년대 대표작을 최신식 스크린에서 깨끗한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게다가 이번 ‘필름아카이브 특별전 : 1990년대의 기억’은 영화의전당 관객 서비스의 일환으로 모든 관객들에게 무료로 선보인다. 입장 티켓은 상영시간별로 현장 매표소에서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6월 8일부터 21일까지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관에서 상영되며, 자세한 작품정보와 상영시간표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참조(관련 문의 780-6000).

한편, 영화의전당은 3개의 영화관에서 매일 시간대별로 각기 다른 10여 편의 좋은 영화들을 상영하여, 언제 가도 주옥같은 명화들을 감상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영상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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