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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항만 배후 단지 '글로벌 커피 허브'로 도약 규제 혁신·투자 유치 투 트랙 전략 배희근 기자 2025-06-12 01:10:21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항만 배후 단지를 글로벌 커피 허브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규제 혁신과 투자 유치라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5개 배후 단지가 조성·운영되고 있으며, 부산항 신항과 2040년 개항 예정인 진해 신항의 메가 포트 운영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이에 경자청은 적기 토지 공급을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각종 규제에 막혀 산업 고부가가치화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경자청은 부지 면적 한계를 극복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규제 혁신에 돌입했다.


경자청은 고도 제한 및 입주 면적 제한을 완화하면서 기업들의 투자 유치가 이어졌다. 웅동 배후 단지 1단계는 건축물 고도가 40m로 제한돼 있었고, 항만 배후 단지 내 단일 기업별 임대 가능 면적은 150,000㎡로 제한돼 있었다. 그러나 규제 개선으로 미쓰이 소고 코리아(주)의 증액 투자(482억 원)가 결정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항은 국내 커피 수입의 94%를 처리하는 주요 관문이지만, 가공된 커피 제품을 반출할 경우 관세가 부과돼 기업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경자청은 세관과 협력해 원료 과세 도입을 제안했고, 관세청은 자유무역 지역 생산 제품에 대한 원료 과세를 도입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러한 규제 혁신이 계속된다면, 항만 배후 단지는 단순 물류 거점을 넘어 글로벌 복합 물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 물류와 제조가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이 자리 잡으면 커피 산업 관련 스타트업, 로스팅 공장, 포장 디자인 업체까지 하나의 커피 클러스터 조성이 가능해진다.


박성호 청장은 "메가 포트를 가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항만 배후 단지는 전 세계에서 압도적인 입지 경쟁력을 가졌다"라며 "규제 혁신 속도를 높여 구역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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