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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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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처벌만으로는 안전도 산업도 지킬 수 없다
“사고 한 번이면 회사가 사라질 수 있다.” 건설 현장에서 들려오는 이 말은 과장이 아니다. 경기 침체로 상반기 실제 공사액이 18.6% 급감하고, 대형 건설사에서 2,835명이 줄어든 상황에서 처벌 중심의 안전 규제는 산업을 더 움츠러들게 만들고 있다.문제의 핵심은 ‘생존의 공포’가 안전을 밀어낸다는 역설이다. 공공사업 퇴...
2025-11-17 정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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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바다의 프롬나드_현해탄의 애환
이번 호부터 몇 차례 ‘바다의 프롬나드’라는 제하의 글을 쓰려 한다. 다 아는 것처럼 ‘프롬나드(promenade)’란 말이 ‘산책’ 또는 ‘산책로’로 흔히 쓰이니 한 번 해양학의 옆길에 들어 ‘바다에 담긴 인문학’을 산책해 보려 한다. 한반도 주변 바다에서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바다는 ‘현해탄’...
2025-11-12 홍철훈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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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성장동력과 재정 건전성
정부 예산안 728조 원 규모에 대해 여당은 성장동력 확보라고 주장하고 야당은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비판한다. 정부는 과도한 재정 팽창은 국가 신용도와 물가 안정에 부담을 줄 수 있음을 알아 TF를 구성하는 등 경제 정책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전문가에 의하면 예산 운용 원칙을 물가 상승률 2% 이내로 확립해야 한다고...
2025-11-11 김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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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가을, 기차 타고 떠나는 가성비 시티투어 여행
60~70대 실버세대를 중심으로, 열차를 타고 당일치기 혹은 1박 2일로 즐기는 시티투어형 여행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25-11-10 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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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아파트 공사비 분쟁, 입주민만 ‘희생양’이 되어야 하나?
부산 남구에 ‘더비치푸르지오써밋(이하 써밋이라 함)’ 아파트가 시행사인 조합과 시공사인 D 개발사 간 공사비 소송으로 야단이다. 지난해 1월, 준공해 이미 2년이 다 되어가는 마당임에도 D 개발사가 지난 5월, 조합을 상대로 약 600억 원의 ‘공사비 추가 청구소송’을 제기해 사안이 장기화 조짐을 보여서다. 이러한 조합ㆍ건...
2025-10-29 홍철훈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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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바다는 살아있는 생명체다. 밀물 썰물은 왜 두 번씩 생기나?
바다가 인류 삶에 제일 먼저 끼어든 건 아마도 밀물 썰물일 것이다. 때 되면 밀려와 바위에 앉아서도 낚시가 잘 되고 또 때 되어 밀려 나가면 드러난 갯벌에서 온갖 해산물을 채집해 먹을거리가 윤택해져서다. 또 폭풍 때처럼 함부로 범람하는 것도 아니어서 크게 두렵지도 않았을 것이다. 오늘날엔 밀물 썰물의 운동을 조석(潮汐, tide)이라 ...
2025-10-15 홍철훈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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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미국의 관세와 한국 경제
지난 7월 31일 한미 양국은 상호관세의 극적인 합의 소식을 전했다. 미국이 예고했던 상호관세 25% 부과를 15%로 낮추고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도 15% 수준에서 합의됐다고 밝혔다.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해서는 추후 품목 관세 협상에서 최혜국 대우를 보장받기로 했다. 대신 한국은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로 ...
2025-10-13 수필가 이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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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바다는 살아있는 생명체다. 바다 밑바닥이 움직인다.
본시 당대의 상식을 뛰어넘는 생각은 사람들에게 흔히 배척의 대상이 된다. 이미 이천오백여 년 전 플라톤의 ‘국가론’에서 지적되었고, 프랜시스 베이컨은 ‘동굴의 우상(偶像)’ 탓으로 표현하였다. 오늘날 지구상에서 발생하는 지질학적인 대다수 현상을 설명하는데 가장 중요한 이론이 된 소위 ‘판구조론(板構造論; Pla...
2025-10-01 홍철훈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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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바다는 살아있는 생명체다. 바닷물은 왜 짤까?
옛부터 뱃사람들은 배에 물이 생명이었다. 먼바다에 나가 물이 떨어지면 곧 죽음이었다. 주변이 온통 물임에도 마실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마시면 더 목이 말라 죽음을 재촉했다. 그래 오로지 하늘만 바라보고 그저 비가 오기만을 빌 뿐이었다. 바닷물은 짜다. 그래 마실 수가 없다. 소금(염화나트륨)이 해수 성분의 대다수(77.7%)를 차지하다 ...
2025-09-17 홍철훈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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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되풀이되는 비극, 건설 현장 안전 패러다임을 바꾸자
지난 7월, 한국도로공사 고속국도 14호선(함양~창녕 구간) 공사 현장에서 포스코이앤씨 협력업체 노동자가 천공기에 끼어 숨졌다. 대표가 고개를 숙이고 공사가 중단됐지만, 이번 사고는 특별한 일이 아니다. 건설 현장에서는 여전히 동일한 위험이 상존한다.건설 현장의 사고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공정 단축과 비용 절감에 매달리는 구조, ...
2025-09-11 정민조(부산경제신문 총괄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