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BJFEZ)은 6월 24일, 청장 박성호와 정책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BJFEZ 정책자문위원회' 출범식과 첫 회의를 열었다. 이는 지난 5월 제정된 'BJFEZ 정책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규정'에 따라 공식 출범한 기구로, 글로벌 비즈니스와 물류 허브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책자문위원회는 학계, 산업계, 법조계, 금융계, 언론계, 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되며, 이들은 투자유치와 경제, 산업정책 등 여러 분야에서 정책 거버넌스를 구축하게 된다. 경자청은 이를 통해 민간과 공공 부문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확장해 전략적이고 실행력 있는 정책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원회는 정기적인 오프라인 회의 외에도 필요시 분과 자문회의를 운영하며, SNS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실시간 자문과 이슈 공유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출범식에서는 이수태 파나시아 대표이사가 위원장으로, 조삼현 동의대학교 교수가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첫 회의에서는 2025년 경자청의 주요 현안 보고와 함께 BJFEZ 2040 발전계획,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 BJFEZ 3대 전략과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 중 3대 전략과제는 글로벌 스탠다드형 경제특구 운영 모델 구축, 미래융합지원센터 구축, 글로벌 해양디지털 실증도시 조성 등으로, BJFEZ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과제들이다.
또한, 새 정부의 국정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이 전략과제들이 정부 정책에 효과적으로 반영되도록 관계기관과 전문가 간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특강에서는 '새 정부의 정책기조와 기후에너지', '재생에너지 탄소중립' 등 재생에너지 중심의 국가 전략이 다루어졌다.
박성호 청장은 "정책자문위원회는 단순한 자문기구가 아닌, 민·관이 함께 전략을 설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동반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위원들과 긴밀히 소통해 투자유치와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