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2025년 수요 기반 양자 기술 실증 및 컨설팅'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국비 16억 5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ICT와 첨단산업에 양자기술을 접목하고, 공공·국방·금융 등 지역 수요와 연계한 다양한 혁신 사례를 창출하며, 양자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3월부터 과제 공모를 시작해 4~5월 평가와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6~7월 과제 조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16억 5천만 원을 포함한 총 24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2년간 투입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3년간 양자 기술 분야 공모에서 5건이 선정되어 국비 158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과제는 양자 자기장 센서를 이용한 배터리 결함 진단 실증, 양자 기술 도입·적용 상담, 지역 양자 과학기술 생태계 활성화 등 3가지 분야로 구성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을 주관기관으로 하여 부산대학교, 네오텍, 동일고무벨트, 코뱃 등 지·산·학 컨소시엄이 수행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전체 과제 총괄 관리와 양자 기술 도입·적용 상담, 양자 과학기술 생태계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며, 부산대학교 물리학과 문한섭 교수는 지역 기업 연합체 컨소시엄과 함께 수요 실증 사업 관련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6월에는 한국연구재단의 '양자 컴퓨팅 기반 양자 이득 도전연구' 과제에 부산교통공사와 한국 퀀텀 컴퓨팅이 컨소시엄을 이뤄 신청한 '양자 컴퓨터를 이용한 부산 도시철도 배차 최적화 연구'가 선정되는 등 부산 지역의 양자 기술 활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지역 산업과 연계한 양자 기술 융합 수요를 발굴해 양자 소재·부품·장비 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양자 기술 도입 상담을 통해 지역 기업의 다양한 혁신 사례 창출을 기대한다"라며 "부산시가 양자 기술 산업 활용 선도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