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이 부산 UN기념공원에서 개최됐다.11월 11일 오전 11시. 

6·25전쟁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추모하고자 세계 전역에서 부산 UN기념공원을 향해 1분간 묵념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으로 올해로 19년째 개최되고 있다.

6·25전쟁에 참전한 22개 유엔 참전국과 198만 명의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는 이 묵념은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한 뜻깊은 시간이다. 

캐나다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의 제안으로 2007년 시작된 이 행사는 2020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되며 국가적 추모의 의미를 더욱 확고히 했다.

올해 기념식은 참전국기 게양을 시작으로 '부산을 향하여' 1분간 묵념, 헌화, 참전국 대표 인사말, 추모공연, 추모사, 주제영상, 헌정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한국을 방문한 유엔참전용사와 후손, 외교사절, 6·25 참전용사, 정부·군 주요 인사, 시민, 학생 등 각계각층 800여 명이참석했으며, 국방부 의장대와 부경대학교 학생 각 24명이 참전국기를 게양했다. 

한편 11월 11일 오전 11시에 1차대전이 종전되면서영국을 비롯해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국가에선 이날을 현충일과 같은 전몰장병에 대한 추모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참가자들이 사이렌 소리에 맞춰 묵념을 하고 있다.(사진 위) 아래는 추모공연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