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신선대감만 터미널(BPT)과 부산항 북항 감만 부두 2번 선석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일반부두로 임시 운영되던 감만 부두 2번 선석은 이번 계약으로 컨테이너 부두로 다시 전환돼 활용된다. 이에 따라 BPT는 26년부터 기존 신선대와 감만 부두에 추가로 1개 선석을 더해 총 2,550m 길이의 안벽에서 5만 톤 급 선박 8척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부산항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 터미널을 갖추게 됐다.
감만 부두는 98년 개장했으며, 그동안 정부의 통합 정책에 따라 운영권 양도, 합병 등의 과정을 거쳐 현재 1번 선석은 허치슨 터미널, 3~4번 선석은 BPT에서 운영 중이다.
정부와 BPA는 북항의 운영사 통합, 일반부두 이전, 자성대 부두 폐쇄 등 컨테이너 부두 기능 재편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BPT는 이러한 통합 과정에서 승계한 인력과 장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운영 안정화에 힘쓸 계획이다.
현재 북항은 연근해 선사 거점으로 부산항 물동량의 27%, 수출입 화물의 40%를 처리하고 있다. 또한 고려해운, 장금상선 등 국적 선사 대부분이 이곳을 이용하며 국내 선사의 안정적인 선대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BPA는 북항이 아시아 및 국적 선사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시설을 개선하고 연계 운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송상근 사장은 노후화된 인프라를 선박 규모와 운영 여건에 맞게 재편하고, 부두 간 자원 공유와 통합 운영 체계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