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2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DMCC 커피센터와 커피 및 물류 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활동은 양 기관의 상호 협력과 교류를 촉진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경자청은 DMCC 커피센터 관계자들과 실무협의를 통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접목할 협력 모델을 모색했다.
DMCC 커피센터는 두바이 정부가 운영하는 세계 최대 자유무역지대(DMCC) 내 조성된 중동 대표 커피 전문 인프라로, 생두 보관·가공·로스팅·블렌딩·포장·유통까지 가치 사슬 전 과정을 단일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현재 연간 최대 2만 톤의 생두 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동과 유럽 시장을 잇는 핵심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경자청은 '자유무역지역 내 커피 산업 비즈니스 모델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과 협력해 제도 기반을 정비하고 있다. 이번 실무협의를 통해 DMCC 커피센터의 핵심 운영 기능을 벤치마킹해 자유무역지역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논의에는 경남 연구원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커피·물류 기업도 참여해 DMCC 커플레이스의 운영 모델을 참고하고, 실제 지역 산업에 적용할 제도·시설·물류 측면의 방안을 제안했다.
경자청은 이번 활동을 통해 DMCC 커피센터와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했으며, 지속적인 정보 공유와 행정 협력을 통해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호 청장은 "이번 협력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아시아와 중동을 잇는 네트워크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커피 산업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물류산업 전반에서 국제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