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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확대 청신호… IUCN, 2단계 등재 권고 여수·고흥·무안·서산 갯벌 추가 포함 추진 김두년 기자 2026-06-05 15:41:50

고흥갯벌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한국의 갯벌’이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눈앞에 두게 됐다. 세계유산 자연유산 분야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여수·고흥·무안·서산 갯벌을 추가하는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를 공식 권고하면서,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 최종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가유산청과 해양수산부는 5일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한국의 갯벌 2단계’에 대한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평가 결과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기준 제10호를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등재기준 제10호는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자연 서식지를 대상으로 적용된다.


무안갯벌또한 IUCN은 해당 유산이 세계유산협약 운영지침에서 요구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완전성, 보호 및 관리 요건을 충족한다고 평가하며 기존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의 경계를 확대하는 중대한 경계 변경을 승인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권고안에는 기존 세계유산 구역에 여수갯벌과 고흥갯벌, 무안갯벌, 서산갯벌을 새롭게 포함하는 내용이 담겼다. 최종 등재가 확정되면 ‘한국의 갯벌’은 ▲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갯벌 등 총 6개 구성 요소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으로 확대된다.


‘한국의 갯벌’은 지난 2021년 열린 제4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서천갯벌, 고창갯벌, 신안갯벌, 보성-순천갯벌 등 4개 지역의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당시 세계유산위원회는 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추가 갯벌 지역을 포함하는 2단계 확대 등재를 추진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서산갯벌IUCN은 이번 권고와 함께 향후 세계유산적 가치가 높은 추가 갯벌 지역에 대한 연구와 분석을 지속하고 지역사회의 지지를 확보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전통 어업방식과 갯벌 자원 채취 문화의 계승, 동아시아-호주 철새 이동경로(EAAF)의 핵심 서식지 보전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도 권고했다.


특히 한국의 갯벌은 동아시아-호주 철새 이동경로상 중요한 중간 기착지이자 다양한 멸종위기 생물의 서식지로 평가받고 있어 국제적인 생태 보전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의 최종 승인 여부는 오는 7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여수갯벌 국가유산청과 해양수산부는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 등과 협력해 갯벌 보전과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IUCN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가 확정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연안 습지 중 하나인 한국의 갯벌이 이번 확대 등재를 통해 세계적인 자연유산으로서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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